추석을 앞두고 1주일 전,
드디어 아이를 키우면서
최대난제에 봉착하게된다.
수족구!!!
수족구는 잘 알듯이
손과 발, 그리고 입에 수포증상이 나타나는 전염병이다.
병원에서 진단명 수족구가 내려지게 되면
1주일 동안은 어린이집 같은 시설에 갈 수 없고
양심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나 노약자가 있는곳은
알아서 피해가야한다.
1주일동안 그 이루 말할 수 없던 안타까움이란.....
우리딸 22개월 꽉 채워 갈때 나타난 수족구병으로 인해
교육 받고 있던것도 스톱하고
딸과 함께 둘이서만 지루하지만 즐겁기도 한 일주일을 보내야했다.
동네 놀이터도 애들 안 노는 시간에만 가서 잠깐 놀다가
얼른 집에 오고
어디 데려가고 싶어도 애들이 갈만한 곳은 다 피해가고....
죄인도 아닌데...
아이는 놀이터에서 더 놀고 싶었지만
공원 근처 어린이집에서 애들 데려나와서 노는데
피해야하니 우는 아이 들쳐업고 도망치듯 빠져나갔던
안타까운 기억은 늘 남는다.
진단명 수족구!
손과 발과 입안에 수포가 나타나는건데
팔뚝과 같이 전체적으로도 수포가 보였다.
이렇게 무릎 부위에도 나고.
우리 딸은 특이하게 지난번 구내염때도 그렇고
비슷한 병이 생기면 똥꼬와 생식기 주변에도 꼭 이렇게 두드러기처럼 났었다.
사진은 아마 소강기로 접어들때 찍은 것 같다.
발바닥에도 수포와 두드러기처럼 보여진걸 확인 할 수 있다.
겪어보니 수포가 생기는 부위는 발열이 심해서 수포가 생기는 듯하다.
그때 돌이켜보면 손발이 놀랄정도로 뜨거웠다.
얼음 찜질이라도 하고 싶은데 우리딸은 예민해서
뭔가 놀랄만한 요소를 가하면 자지러지기에 참았지만
수족구 경과를 보면 발열->발열된 곳 수포->수포가 딱지화->발열이 심했던곳 습진처럼 껍질 벗겨짐
이렇게 진행됐었다.
잠깐 돌이켜서 진행 경과를 적어보고자한다.
금요일 - 손위에서 조그마한 물집이 보이고 열이나기 시작함(이때는 그냥 열이 난다고만 생각됨)
실제로 토요일 오전에 병원 갔을때도 수족구로 전혀 생각못함. 그냥 해열제 처방만 받음.
토요일(오후) - 목이 붓고 열이 꾸준히 남(심각한 감기로 보임)
일 - 구내염처럼 입안이 본격적으로 헐기 시작(그전엔 조금씩만 보이다가 심한 발열을 겪으면서 입안이
심각할정도로 헐고 물집잡히고 그럼-천장, 혓바닥, 입술등 보이는 곳 전부가 헐어버림. 때문에 먹을걸 잘 못먹음)
월 - 손발까지 수포가 많이번짐(이때는 누가 보더라도 수족구라고 말할 수 있음)
화 - 팔뚝 다리등에도 수포가 보임(손바닥 발바닥 수포들은 지는 시점으로 보임-딱지화 시작)
수 - 시작부터 완치까지 진행률 80%정도 되어보임(두드러기처럼 많이 보이지만 곳곳에서 딱지가 보임)
목 - 진행률 90% 이상(입안 수포도 많이 없어지고 크게 3-4 군데만 보임-그 전엔 죽만 가까스로 먹었는데 이때부턴 밥도 무리없이 먹었던듯.)
금 - 진행률 95% 이상(겉으로 보기엔 멀쩡하지만 딱지가 다 지지 않고 남아있고 수족구의 흔적들이 곳곳에 보여져서 완치라고는 보기 어려웠음-열이 심해서 더 그랬던것 같음)
일주일을 두고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음.
저 일주일이 지나고는 손 발이 습진처럼 껍질이 벗겨져서 놀랐음. 또 뭔가 시작하는가 싶어서...
수족구 걸린 아이를 보면서 가장 맘이 아픈건 바로 먹는거다.
온 입안이 헐어버려서 뭘 먹을수가 있어야지 말이다.
뜨거거나 짜거나 자극이 될만한건 피해야한다.
오히려 애한테 좋다고는 할 순 없겠지만 차가운거 특히나 아이스크림을 준다고도 한다.
하지만 우리딸은 아이스크림을 싫어해서(좋은 성향이지만) 죽을 식혀서 한동안 천천히 먹였던것 같다.
한 3-4일 죽만 겨우 먹었나, 그리고 딸이 좋아하는 설렁탕집에서 설렁탕 한그릇 포장해서
집에서 줘 봤는데 맛있게 먹을때 그 감동은 안 잊혀진다. 끝나가는구나!
구내염때도 수족구때도 우리딸의 먹는 고통은 설렁탕으로 끝을 냈었다.
수족구 시작하면서 열이 나기 시작한다면 최대한 시원하게 해주라고 말해주고 싶다.
뜨거웠던 부위들이 수포와 두드러기로 나타나니 최대한 시원하면 덜 나오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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