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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의 맛(누카와 미오)

천예탱 2017. 9. 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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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카가 미오 장편소설 『달리기의 맛』이 창비청소년문학 80번으로 출간되었다. 마라톤 주자들의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통해 청춘의 좌절과 희망을 다룬 소설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누카가 미오의 작품이다. 최선을 다했지만 최악의 결과가 나오기도 하는, 그러나 각자의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야 하는 우리들의 삶을 계주 마라톤에 빗대어 감동적으로 그려 냈다. 청소년 시기의 성장을 다룬 청춘물답게 풋풋한 우정과 형제애가 돋보이며, 무심한 듯 서로 배려하는 10대 주인공들과 이들을 존중하고 믿어 주며 멀찍이서 지켜보는 어른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청춘의 활기가 잘 드러난 청량감 넘치는 표지와 본문의 일러스트는 『초년의 맛』을 쓴 만화가 앵무가 맡았다. 


『달리기의 맛』의 등장인물들은 무심한 듯 보여도 모두 선하고 성실한 이들이다. 미야코는 부모의 불화를 요리로 이겨 내며 자기만의 삶을 단단히 만들어 나간다. 소마의 동생 하루마 역시 형이 자기 때문에 무리하다가 부상을 입은 것이 아닐까 걱정한다. 형이 달리기를 포기하지 않았으면, 자신이 걸림돌이 아니었으면 하는 마음이 이야기 속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소마의 친구 스케가와는 “너는 이제 육상부에 필요 없어.”라고 육상부원 앞에서 차갑게 말함으로써 육상부를 떠나는 소마의 죄책감을 덜어 준다. 미노루 선생님은 외로운 미야코와 소마 모두를 보듬는 존재다. 작가 누카가 미오는 이 인물들을 통해 자기 몫의 삶을 살아 나가는 일이 쉽지 않음을 이해하면서 모두에게 힘찬 위로를 건넨다. 괜찮다, 괜찮아, 하는 목소리가 독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성공과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에게 보내는 위로서와 같은 책이다.

성공해야한다는 압박감, 또는 불우한 가정속 아이등 여러 상황에 던져져있는 청춘들이 요리를 통해서 힐링(?)한다는 그런...

제목 달리기의 맛만 봐도 달리기와 요리가 이 이야기의 주요 요소라는걸 알 수 있다.

줄거리는 위를 보면 알겠지만 마라톤이라는 성공 목표를 가지고 부담속에 열심을 다했던 청춘들.

어차피 인생이 긴 마라톤이니 어느 구간에서 순위권에 없다고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말자!